하얀늑대들_윤현승_2~3주의짧은여행1 기더, 작가. 혹은 운명이라 말하고 단촐하게 쓰는 삶에 대해. 하얀늑대들. 윤현승. 이제야 보게 된 걸 다행이라고 여겨야 하는 건지, 아닌 건지 모르겠다. 한참 인기를 얻으며 출간하고 있을 때 읽었던 것이 아니라서 콩깍지는 안씌운채로 읽을 수 있었지만 장편의 글을 이 정도로 끌고 갈 수 있는 작품 중에서 별다른 불만이 일지 않았던 건 거의 없었던 터라 놀라울 따름이다. 다른 사람들은 엔딩에 대해서 어떤 말을 할지 모르겠으나 나는 꽤 만족스럽게 봤다. 몇 년 전을 이야기하자면, 먼치킨이라 부르며 사기성이 짙은 영웅적 캐릭터가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이 글에서 나오는 캡틴 울프, 카셀은 겉으로 보여지는 강인함과는 거리가 멀다. 너무 멀다 못해 약해서, 내가 이 책을 처음 접했던 그 때의 내 판단은 딱히 틀린 것이라고 하고 싶지 않다. 몇 페이지 보고서는 절대 안 읽.. 2014. 1.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