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포핀스 - 패멀라 린던 트래버스 지음, 정윤희 옮김, 천은실 그림/인디고(글담) |
인디고에서 편집해서 나온 책. 삽화는 물론이고, 제책까지 신경써서 선물용으로 만들었다는 게 티가 난다. 예쁜 책.
메리포핀스는 특별한 사람이다. 유모일을 하고, 바람을 타고 다닌다. 겉으로만 보면 완전 마녀다.
동화같은 이야기이고, 메리포핀스를 시종일관 까칠하고 카리스마있게 표현하며 특히 '멋쟁이'임을 엄청 강조한다.
환상적인 요소가 있어서 영화로 만들었다면 '팀 버튼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쪽이 분위기상 어울릴 것 같다.
아이들이 주(主)가 되기도, 메리포핀스가 주가 되기도, 그 주변 인물들이 주가 되기도 한다.
신기한 능력도 혐오스럽다거나 기이한, 부정적인 느낌이 아니라 '신기하다' 정도.
수채화가 보는 내내 포근한 느낌을 줘서 읽는데 부담스럽지 않다. 초등학생 저학년 정도라도 잘 읽을 수 있을 정도.
약간 과장(리액션)을 보탠다면 구연동화에도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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