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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고 멍청한 라이프36

연극 발칙한 로맨스 (김수로 프로젝트 1탄)을 보고.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5012982 연극 발칙한 로맨스. 2014.08.17 친구가 비싼 표라며 자랑하며 보여준 연극. 10년 만에 만난 첫사랑을 고급호텔 펜트하우스에서 만나 하룻밤을 보내나 싶었는데... 첫사랑과 만나 추억을 되새기는 그 과정이 재밌기도 하고 웃프기도 해서 보는 내내 정신없이 웃으며 빠져들었다. 그러면서 인간군상이 들어가있기도 하고. 캐릭터들 자체가 성인이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첫사랑을 만나서 이야기를 할 때 '순수한 만남' 같은 느낌은 전혀들지 않았다. 대사들이 능히 있을 수 있는 상황의 말들이었고, 그걸 이해하며 웃는 나도 웃겼고. 한참을 웃다보니 갑자기 정리하는 듯한 대사들이 나와서 어.. 2014. 8. 18.
연극 삼봉이발소를 보고. 연극 삼봉이발소. 2014.7.13. 생활에 조금 지쳤을 때 갔었다. 아는 동생의 권유로 보게 되었는데, 아무런 사전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그저 '웹툰'이 원작이고 '하일권'이 그 작가라는 것만 알고 봤다. 안나라수마나라 라는 웹툰을 정주행했었고, 감탄하고 재미있게 봤었다. 그에 비해 삼봉이발소를 연극으로 보게 되니, 오히려 연극을 통해 웹툰의 장면이 어떻게 그려졌을지 상상을 하며 보게 되었다. 가끔의 오글거리는 대사나, 물러서지 않고 맞서는 혈기, 코믹한 요소까지 한바탕 오글거리고 웃으며 보다 보니 조금 기분을 위로해주는 느낌이 들었다. 나도 과거에 너무나 턱없이 무언가를 바라고 꿈꾸는 일이 많았는데... 세상에 공짜는 없고, 너무나도 살기 팍팍하다는 걸 체감하며 살아가니, 어느새 세상에게 그 철없던 .. 2014. 8. 18.
20세기 위대한 화가들 展 - 르누아르에서 데미안 허스트 까지 를 봤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내가 미술작품 보기를 좋아하는 건 별다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다. 그저 내가 못한 것을 다른 이가 했는데, 그게 내 눈에 예뻐보여서다. 문예사조나... 이론적인 것은 알지도 못하고 그것을 알아야 알 수 있는 '이해의 폭, 혹은 재미'가 늘어나겠지만 지금 당장은 뭐... 굳이 알고 싶진 않다. 모르는 것을 알게 되는 것만도 족하다. 옛날 사람들이 사용했던 색감은 멋이 있다. 옛날 사람들이 작곡했던 곡들은 웅장하고 독특한 정립의 미가 있다. 컨텐츠가 더욱 다양해지고 양도 많아진 오늘인데도, 이해할 수 없는 시간의 멋을 두른 작품들은 항상 궁금증을 일으킨다. 그렇다고 굳이 서초구까지 다달이 가는 부지런한 사람은 아니다. 다만 지금 안보면 언제 보겠냐, 혹은 '보고싶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르누아르에서 데미안 .. 2014. 8. 12.
판타지와 로맨스와 로맨스 팔찌의 연인저자이수림 지음출판사신영미디어 | 2012-06-07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붉은 드래건이 사라진 후 평화를 되찾은 마법의 대륙 카르탄. 그...글쓴이 평점 도서관에 갔는데, 책은 빌리는데 너무 전공서적이나 실용서만 대여하는 것 같아 소설을 읽기 위해서 로맨스 소설을 빌렸다. 책 표지에 이끌린 것일지도 모른다. 뭐, 결론적으론 잘 봤다. 크게 거부감 없이 본 것 만으로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 같아 뿌듯하다. 판타지 배경에 연인이 나온다. 이 연인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흐름. 어렸을 때 만나서, 첫사랑이 이루어지는 스토리. 다만 중간중간 사랑을 방해하는 사건을 만날 때마다 직설적으로 캐릭터의 의견을 결론 내어서 상상하는 맛은 덜했다. 그리고 표현을 너무 한다. 사실 사랑하는 연인 사이에서는 "사랑.. 2014.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