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소셜커머스에 들어가서 물욕을 채우곤 하는데, 웨타 워크숍도 그러다가 발견한 전시회였다. 판타지/무협/환상 뭐, 이런 키워드를 좋아라 하기도 하고. 특히 반지의 제왕에 나왔던 판타지적인 요소들을 실물로 볼 수 있다는 게 호기심을 자극했다. 실제로 갔을 때는 어른들보다는 어른+아이들의 가족동반 그룹이 더 많았지만... 뭐, 이렇게라도 애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준다는 점에서는 흐뭇했달까.
기억에 제일 남는 건 웨타 워크숍의 미친 퀄리티였다. 사람이 상상하기는 쉬워도 그것을 실체화 하려면 현실에서 표현해낼 수 있는 제작 스킬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와... 뭐랄까. 프로페셔널을 넘어서서 각각이 작품이라 꼭 판타지 영화 제작 현장에 있다가 나온 기분이었다. 그리고 영화 '괴물'에 나온 괴물의 초기 스케치를 웨타 워크숍의 일원이 했다는 사실도 놀라웠고.
조각상들과 풍부한 스케치 작품, 모형들이 너무나도 멋진 전시회였다. 가기 전에는 '반지의 제왕'에 나왔던 피사체들이 나오는구나~ 하고 별로 기대를 안하고 갔는데. 가서 놀랐다. 멋있었다.
티몬에서 예매한 웨타 워크숍 판타지 제왕의 귀환 전시회 표
입구는 반지의 제왕에 나온 괴물 삼형제가 맞이하고 있다.
이 전시회에서 눈여겨볼 점은 두 가지 판타지 세계를 담은 전시 코스다. 그 둘 중 한가지가 '원더링 우드'라는 작품인데, 숲 속에 사는 동물들을 판타지 일원으로 표현해낸 것이 귀엽고 멋있었다. 나중에 책으로 나오면 보기로 마음먹을 정도.
이런 전시회가 더욱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너무 개인적인 바람일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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